펜홀더에서 쉐이크로 전향하면서부터 사용한 블레이드가 제트로쿼드 입니다.
5겹의 합판에 자이론과 카본이 2겹씩... 9겹의 좀 두꺼운 라켓입니다.
그만큼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트로쿼드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베가프로를 양면에 사용하면서
무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뒷면을 베가아시아로 바꾸면서 무게에 적응도 하고 라켓에 적응을 했습니다.
제트로쿼드는 어떤 라켓에도 밀리지 않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께와 무게 때문이지 파워가 대단한 라켓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머신이라는 별명답게 힘있는 드라이브를 만들어줍니다.
7겹합판. 5겹합판도 사용해보고 다른 회사의 라켓도 사용해봤지만
항상 저의 주력 라켓은 제트로쿼드였습니다.
하지만 하야부사Zxi가 나오면서 주력 라켓의 자리를 넘겨 주었습니다.
하야부사에 시그마시리즈의 조합이 밀어내 버렸습니다.
5개월 정도 하야부사Zxi를 사용했는데...
언젠가부터 탁구가 안맞기 시작해서 한달 정도를 헤맸습니다.
하야부사에 베가프로. 베가아시아. 베가재팬...
7겹합판에 베가시리즈. 시그마시리즈...
정말 많은 조합을 만들어 사용을 했지만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한쪽에 박혀있던 제트로쿼드를 사용하고는 공이 제대로 맞기 시작했습니다.
제트로쿼드를 다시 잡은지 이틀째... 지긋지긋하든 슬럼프에서 탈출을 했습니다.
마음적 슬럼프도 있기는 했지만 그것까지 깨끗하게 해결을 한것 같습니다.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탁구를 계속한다면 언제까지나 제트로쿼드와 함께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