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 시리즈중 Zxi나 Z+에 비해 Zi의 인기가 덜한것 같습니다.
탁구를 치시는 생체인들이 잘 나가는 라켓을 선호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야부사Zi에 시그마프로와 시그마유로를 붙혀서 가끔 사용을 했습니다.
하야부사Zi가 OFF-급이라 하야부사Zxi나 제트로쿼트 같은 OFF+급과 사용할 때보다 공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먹먹함을 많이 느낍니다.
이런 이유로 하야부사Zi에 반발력이 강한 러버를 붙혀서 안정적인 컨트롤과 공의 스피드를 원했지만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는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발력이 약해 파워에서 밀리고
극강의 컨트롤도 아닌 어정쩌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시그마시리즈를 과감하게 떼어내고
엑시옴과 아디다스에서 나오는 러버중 가장 편안한 베가아시아와 P3를 붙혔습니다.
일단 가볍습니다. 157g...
탁구를 하면서 이렇게 가벼운 조합이 처음이라 라켓이 날리는 기분입니다.
공이 날리는게 아니라 라켓이 날리는 기분...ㅎㅎㅎ
공은 잘 안나갑니다.
공을 잡아서 쥐고 있다 던지는 느낌입니다.

공의 뭍힘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 머물다 보니 내가 원하는 곳으로 좀 더 잘 보낼 수 있습니다.
컨트롤 하기가 정말 좋습니다.

가벼운 라켓으로 스윙 속도가 빨라져 한 템포 빨리 공을 처리해도
강한 스매싱이나 빠른 드라이브랑은 거리가 있네요.
하지만 회전력은 좋습니다.

공도 묵직해서 회전 많은 드라이브를 구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쇼트나 커트는 정말 내가 원하는 만큼 해줍니다.

전진에서 한박자 빠른 탁구를 구사하거나
백에서도 때리는 스타일 보다는 공을 누르는 스타일에 딱 인것 같습니다.
특히 한방을 포기하고 이것 저것 연계하는 탁구 전형에는 정말 좋은 조합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