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은 잘들 보내셨습니까...? 저는 기름진 음식들과 술의 도움으로 명절내내 장염으로 고생만 했답니다 ㅜㅜ... 어제부터 정신좀 차리고 오늘 운동하면 좀 빨리 낫지 않으려나 해서 탁구장에 갔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이 조금 좋은 탁구장이라 거기 있는 라켓들이 다 쓸만하거든요. 제 라켓 러버가 수명이 다해가셔서,,,, 이 러버 저 러버 다 알아보는 찰나에 탁구장에 있는 라켓에 붙어있는 베가 아시아로 쳐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우루스 러버를 전면으로 쓰는데 한 1년 사용해 봤는데 별로인것 같습니다. 단단한 러버가 손맛도 좋고 컨트롤이 더 잘되는것 같아서 아우루스를 써 왔지만 말입니다... 드라이브가 잘 안걸리더라고요. 뒷면은 칼리브라LT 사운드 쓰는데 그 러버가 파워는 죽어서 그렇지 드라이브 치면 뚝뚝 떨어지는게 아우루스보단 낫더라고요.

순수합판 블레이드에 붙어있었습니다 베가아시아는... 약간 부드럽더라구요. 색도 약간 탁한게 시그마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근데 시그마보다는 반발력이 살짝 억제되어 있고 컨트롤이 낫더라구요. 드라이브를 걸어보았습니다. 정확하게 떨어집니다. 잘은 못하지만 중 후진에서 드라이브 거는걸 좋아합니다. 적당히 잘 들어갑니다. 단단한 러버에 익숙해져 있다보니깐 손에 느껴지는게 좀 부자연(?)스러웠는데 금방 적응 되더라구요. 커트도 좋고 수비도 좋고... 파워는 블레이드로 보완하면 딱이다 싶었습니다. 베가 아시아 좀 끌리네요.

티바 1Q, 안드로 록손500 / 헥서HD, 테너지 64 중에 하나로 장만하려 했는데 고민되네요. 요것들도 시타좀 해봣으면 좋겠는데.. 그냥 베가 아시아 질러버릴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