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미즈타니 준에 포핸드 헥서, 백핸드 오메가 2를 사용했습니다.
최근 포핸드, 백핸드 탑스핀 기술을 구사하면서 뿌린다는 느낌을 가지고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미즈타니 준이 스피드 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번에 제트로 쿼드에 베가 프로를 장착하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미즈타니 준에서 저는 스피드의 문제점을 별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블레이드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스피드와 스핀은 결국 플레이어의 임팩트와 스윙 스피드, 그리고 파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탑스핀을 시도했을 경우에는 공이 날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틀째 사용해 보니
포핸드 탑스핀은 굉장히 안정적이고, 원하는 스피드도 나왔습니다.
미즈타니 준보다 약간 더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공의 종속이 빨라 바운드 후 뻗어나가는 속도가 좋았습니다.
공이 러버에 묻혔다가 나가는 느낌이었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9겹이어서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의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즈타니 준보다 더 매력적인 부분은 플릭이었습니다.
상대방이 하회전 서비스를 짧게 넣은 것을 플릭으로 보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상대방의 하회전의 양이 차이는 있겠으나 예전과 비교하면 플릭을 하는데로 들어가고 스피드 또한 좋았습니다.
상대선수가 당황하더군요.
포핸드 쇼트도 좋습니다. 갖다 대 주기기만 하면 상대선수의 강한 탑스핀이든 약간 탑스핀이든 상대코트로 척척 들어갑니다.
백핸드 탑스핀은 아직 미즈타니 준에 오메가 2를 사용했던 것과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스핀과 스피드는 좋습니다.
저는 코치가 요즈음 수평스윙을 요구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쿼드/베가프로는 괜찮았습니다.
코치가 하는 말이 '베가프로를 다른 라켓에 사용해 봤는데 파워가 약했는데 이 조합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백핸드 쇼트는 강한 드라이브에 대해서 안정적입니다.
커트(푸시)도 안정적입니다. 바운드 후 잡아서 천천히 보내는 데 많이 깍이어 상대선수가 탑스핀 실수를 좀 하더군요. 상대선수의 실수이겠지요.
그립은 정말 좋습니다. 강력추천!!!
미즈타니 준 ST와 제트로 쿼드 ST를 비교하면 각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이 손에 안정적입니다.
다만 서비스는 아직 제가 약한 부분이어서 그런지 좋다라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미즈타니 준(헥서와 오메가2 조합)과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트로 쿼드 90g을 구매했는데 약간 무거웠습니다. 베가프로 러버가 무거운 것인지는 자세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참피온에서 블레이드를 90g으로 보내셨다면 미즈타니 준(헥/오)조합보다 베가프로가 무거운 것이겠지요.
전체적인 평가는 스피드와 파워 부분에 뛰어나 위 조합은 굉장히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