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파워 부족을 고민해 오면서도 스트라토를 선택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ST그립이 손에 부담이 되어서 였는데 Xiom의 신형 Novus 제품들의 환상적인 FL그립의 감각을 알고 나니 더 이상 문제가 안되어 오메가3아시아 (이하 오메가3A)와 오메가2를 각각 전후면에 붙이고 이틀을 계속해서 써보고 나서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스트라토가 두께가 7mm에 가까운 두꺼운 블레이드라 손이 크지 않은 사람에게는 ST보다는 FL의 그립감이 너무 좋구요, 카본 블레이드 임에도 오메가 시리즈의 러버와의 조합에서 타구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첫날  오메가3A를 포에 쓰다 백에 붙은 오메가2로 돌려서 써보니 오메가2가 더 좋더군요. 스트라토의 마일드한 감각때문에 탑시트가 더 터프한 오메가2가 더 잘 맞는것 같습니다.

드라이브 구질은 상당히 묵직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회전만 걸어주면 찬스가 생긴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어 오히려 어깨에 힘을 빼고 스윙을 할 수 있게 되는 장점까지 있더군요.
스트라토 덕분에 어깨 힘까지 뺄 수 있게되어 무리하게 풀스윙을 하지 않고도 상대방이 블록하면 위로 떠버리는 강한 드라이브를 편하게 걸 수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까지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리모락카본과 동급의 블레이드지만 백에 오메가3A로도 상당히 안정적인 블록을 구사할 수 있고 작은 스윙으로 거는 백핸드 드라이브의 구질도 꽤 묵직하게 들어가서 상대방이 곤란해 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아주 강한 공격을 블록할 때도 라켓이 밀리지 않고 탄탄하게 잘 받쳐주며, 루프 드라이브는 타이밍을 잡아 쭉 밀어주면 상대 코트에 낮고 빠르게 파고 들어가서 상대가 아주 곤란해 하네요.

공격시에는 강한 파워를 내주지만 수비시에는 딱 반발력이 적당해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절묘합니다.

보스커트, 플릭도 편하고 공격적이거나 수동적인 블록에서 모두 안정적이며 두꺼운 블레이드 임에도 모든 백핸드의 대상 기술에서 아주 안정적입니다.

스트라토는 앞뒤 모두 스펀지 경도 47.5도 이상의 경질 러버가 확실히 잘 맞는 성향인데 특히 포에 오메가2는 강력하면서도 다루기 쉬워 다른 어떤 러버와의 조합보다 좋군요.

신체조건 때문에 파워가 부족하거나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분들은 꼭 스트라토를 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스트라토가 개인적인 수준에서 딱 맞는 파워를 내주는 덕분에 풀세트 게임을 한번만 해도 힘들었었는데 스트라토로 바꾸고 부터는 체력부담이 상당히 줄어 들고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