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내건 슬로건이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었다. 탁구라바계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가장 먼저 연 메이커가 바로 엑시옴이어서 “새로운지평”이란 슬로건을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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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시작할 때 가장 놀라게 했던 라바가 “엑시옴TI”란 네임으로 최초로 출시되었던 45도 스폰지의 말캉말캉했던라바였다… 이당시 최초로 스피드글루효과가 어떻다는 걸, 드라이브의 위력이 어떻게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했던 라바였다… 사실 이때부터… 적어도 국내에서 탁구라바의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국내 브랜드로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견줄만한 탁구라바는 엑숌밖에 없지만… 어쨌든 이 라바를 들고 드라이브라는 것을 배웠으며 드라이브가 왜 필요한지 눈뜨게 되었다… 특히 펜홀더단판과의 궁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이 때의 엑숌라바가 현재의 엑숌라바를 있게 했다는 건 매니아들은 다 아실 터이다.. 엑숌브랜드의 지평은 이 1세대라바가 활짝 열어 젖힌다.

그리고 나서 오메가1,오메가2를 사용했는데 오메가1이 잘 안나간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것은 오메가2가 너무 훌륭한 라바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펜홀더유저들은 시합나가보면 80~90%가 오메가2를 붙이고 나왔다. 오메가2의 시장파괴력은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안다. 다른 라바로 대체가 안되었던 스핀,파워,컨트롤… 그래서 아직까지 오메가2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 듯하다. 오메가2의 뽕망치로 때릴 때의 타구음과 명징한 타구감각은 탁구라바가 추구해야할 또다른 지평을 열었었다. 그래서 오메가2 라바를 상품으로 걸어놓은 탁구장시합은 거의 다 쫓아 다녔었다. 그래서 몇 장 손에 쥐어들었을 때의 기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월척을 낚은 낚시꾼의 기분이었다. 오메가2가 만들어낸 새로운 지평을 느끼면서 탁구실력도 조금씩 늘어갔고.. 나는 뜻있는 몇몇 교인들과 함께 교회동우회를 발족시켰다… 그때까지도 탁구라바라고 하면 B사의 스리바인지 스라이버인지밖에 몰랐던 분들에게 엑숌제품을 소개시켰고, 또 대리구매해서 라바물갈이를 싹 시켜 버렸다

그러다가 엑시옴3가 출시되었단다. 엑시옴3아시아버전은 너무 잘 나가서 엑시옴3유럽버전을 바꿔 달았다. 이 라바가 또 한번 라바의 표준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엑시옴TI+오메가2라바+오메가3유럽버전을 하면 아마도 B사의 스리버이후 최고로 많이 판매된 라바가 아닐까 싶다. 요즘은 기업마다 글로벌 스탠다드하고 외치는데, 참피온이란 탁구용품회사는 이미 탁구라바로 글로발스탠다드가 어떤 것인 지를 보여줬었고, 개인적으로 텔레비전프로의 “신화창조”에 왜 안나왔는지가 아직도 의문스러울 정도였던 것 같다 분명 새로운 지평은 계속 되었다

평면라바만 사용하다가 잠깐 외도를 했던 적이 있다 바로 숏핌플을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이런 저런 숏핌플을 사용하다가 “자바”라는 엑시옴 라바를 장착하게 된다. “빅 윈도우 효과”가 어떤 것인지 그렇게 커다란 메리트를 가져다 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숏핌를라바로서 가져야할 덕목을 모두 갖춘 라바였다. 우선 숏핌플이었지만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좋았었고, 다른 숏핌플에서 느낄 수 없었던 중진에서의 약간의 플레이도 매우 가동성이 좋았었다. 자바의 매력에 빠져 약 2년 동안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자바를 붙이고 나갔었다. 그래서 자바의 품평에 대해 이런 저런 카페에 제일 먼저 소개했었고 이 라바의 앗살함이란 나에게 숏핌플계 라바에서는 새로운 지평이었었다.

용품의 계속적인 발전은 결국 스핀으로 치닫는다는 걸 깨닫게 한 라바는 결국 베가였고 베가프로를 거쳐 오메가4아시아버전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포물선은 약간 줄어든 듯 한데, 일단 드라이브를 걸어 버리면 공끝이 탁구대를 지나칠 때문 확 가라앉는 게 눈에 띄는 라바였다. 물론 생고무의 비율이 늘어나서 그런지 수명도 많이 늘은 것 같고… 거기다가 카본소재가 들어간 검은색 스폰지는 타사의 라바에 비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였다. 그런데 난 아직까지 도 오메가4아시아버전에서 더 이상 다른 대인이 없다고 안착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것도 메리트가 있지만 드라이브 의 공끝이 묵직하다 못해 땅바닥으로 가라앉을 뿐만 아니라 서브구사시 공끝의 회전량이 압도적임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물론 B사의 테너지 05도 사용해 보았지만 나에게 맞는 라바는 오메가4아시아버전인 것 같아 계속 쭈욱 밀고 나갈 듯 하다.  앞으로 시그마라바를 사용하고 나서 어떻게 오메가4를 떼어낼 지 말 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탁구를 치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브랜드로 이만큼 큰 아성을 구축하기까지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엑시옴”이란 브랜드를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몇 개월만 지나면 각종 브랜드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우후죽순처럼 출시되는 탁구라바계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면서, 탁구라바뿐만 아니라 다른 용품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엑시옴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모쪼록 세모(歲暮)에 이 글 읽으시는 분 모두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흑룡띠인 2012년에는 더욱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