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5투어(O5T)를 중펜 이면에 장착을 하고 써보았습니다.

사실 이 러버 장착 전에 무게에 대한 걱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중펜 유저이기에 나름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죠. (사실 최근에 나오는 러버들이 꽤 무겁거든요).  블레이드의 무게가 무겁지 않아서 장착하였습니다.  결론은 몇 년간 이면의 고정이었던 P3가 은퇴를 하게 되더군요. 사실 작년부터 P3가 저에게 어느 순간 무르다는 생각이 있었고, 또 그런 과정에서 O5T가 세팅된 것이죠. 아무튼 저는 이면의 고정을 최근에 저에게 맞는 녀석을 찾은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그럼 주관적이긴 하지만 나름 느껴본 것들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드라이브 : 중펜 이면에 붙어 있는 관계로 굉장히 파워풀한 드라이브가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다른 분들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회전량 좋습니다. 볼끝도 살아있고 바운드도 회전량에 비례하여 발생합니다. 공을 잡아주는 능력과 스핀이 발생하는 능력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스매싱 : 일반적인 스매싱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때때로 짧은 약한 컷트볼(나의 백사이드 쪽으로 오는 볼)을 잡아서 때릴 때가 있습니다.(권투에서 가볍게 임펙트만 주고 쨉을 날리듯) 역시 좋습니다. 볼이 빠르고 날카롭게 상대편으로 가기 때문에 쉽게 리턴되지를 않습니다.

블록 : 위에서 드라이브가 회전량 및 속도가 좋다고 언급했는데, 드라이브 볼 수비시의 블록에서도 안정감있게 빠르고 날카롭게 리턴됩니다. 특히 상대방의 강한 스피드 드라이브 블록시 굉장히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블록하며 리턴됩니다.

쇼트 : 이면 쇼트는 연습시나 시합시에도 특정한 약점없이 잘 됩니다. 공격적인 밀어주는 쇼트에서도 그리고 수세에 몰린 수동적인 쇼트도 볼이 죽거나 하지 않습니다. 좋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 저는 이러한 느낌을 받았기에 너무 좋습니다.  진짜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