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는 특정한 러버를 정해서 사용하지 않고 여러가지 러버들을 바꿔가면서 사용해 왔었습니다.

하야부사z+는 매우 안정적이고 감각적으로 좋은 라켓이였습니다. 

백핸드 드라이브도 강력하게 구사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라켓이였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라켓이 감각이 좋고 반발력이 강하지 않아서 짧게 놓는 스톱이나 대상플레이서는 아주 좋았고 포핸드 드라이브에서는 파워보다는 코스와 회전으로 플레이를 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백핸드 같은 경우 하회전 볼은 강하게 잡아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쇼트싸움이였습니다. 쇼트싸움에서는 공을 확실히 잡기가 어렵고 가볍게 팔과 손목을 가볍게 이용해서 타구하는데 그런 타법에서는 공이 너무 약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회전을 걸면서 조금 강하게 보낼수는 있지만 공이 빠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컨트롤 하기가 어렵고 건다고 해도 그 임팩트가 강하지 않을때는 오히려 상대의 강한 쇼트에 밀리는 경향이 있어 조금더 잘나가는 라켓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하야부사zxi로 변경하여 사용하였는데 하야부사zxi의 반발력은 제가 딱 원하는 정도의 반발력으로 좋았지만 감각적인 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달정도 사용한거 같은데 울림이 집중되지 않고 라켓 전체로 퍼지는듯한 울림이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모 이러한 부분은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감각적으로는 그다지 제 취향과 맞지 않았습니다만 게임시 승률은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지만 하야부사zxi는 장우진 선수가 사용하는 이미 검증된 좋은 라켓입니다. 그리고 하야부사z+도 정말 좋은 라켓입니다만 제 취향과 여러가지 이유로 비스카리아로 주력 라켓을 변경 하게 되었습니다.

비스카리아는 감각이 선명하고 좋은 라켓은 아닙니다만 장지커 선수가 사용한다하여 유명한 라켓입니다. 저는 그래서 바꾼것은 아니고 제가 반발력이 좀 더 나가는 라켓을 찾으니 레슨코치가 가지고 있던 비스카리아를 권하여 서로 라켓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비스카리아가 하야부사z+보다는 반발력이 쎄고 하야부사zxi랑 비슷하거나 약간 못미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감각은 선명하지 않고 때리는 드라이브보다 묻히는 드라이브에 더 좋은거 같습니다.

솔직히 장지커가 사용한다고 하니 사람들이 처음 느낌은 별로인데 그래도 꾹 참고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ㅋㅋ

감각이 뚜렷하거나 깔금한 느낌도 아니고 스매시에는 시원한 맛이 없습니다;;

감각적으로는 zxi와 비스카리아 모두 조금 별로 였습니다.

다른 라켓으로 변경을 고민하다 조금더 사용해보기로 하고 쭉 사용하다보니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비스카리아 그립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적인 측면도 괜찮구요. 

그리고 한가지 꼭 이야기 해드리고 싶은건 라켓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같은 라켓이지만 감각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립을 잘못 잡으면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검지감각을 전혀 느끼지 못하실수가 있습니다.ㅏ

비스카리아도 제가 꾸준히 사용하면서 그립을 잡는방법을 고쳐보았고 그립문제가 해결되자 감각이 훨씬 선명해 졌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5겹합판처럼 선명하진 않습니다만 충분히 임팩트 강도를 감지할수 있을만큼 검지와 엄지에 전달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비스카리아를 사용하고 있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요즘 반발력도 있으면서 감각이 더 좋은 라켓도 많이 나왔는데 굳이 단종된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꺼 같고 동호인은 기술을 감각적으로 쉽게 구분해서 사용할수 있는 라켓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비스카리아로 넘오온 지인들도 합판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저또한 자꾸 다른라켓에 눈이갑니다.

결국 하야부사z+ 돌아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럼 모두 오늘도 즐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