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상품평으로 작성을 했는데 글자수 초과로 등록이 되지 않아서 이리로 옮겼습니다.

약 7년동안 10여개 정도의 목판을 소비하고 한달전에는 제트로쿼드,파이버텍 익스트림, 스트라이크카본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 주력인 제트로쿼드가 워낙 낡아서(손잡이도 떨어저서 본드로 다시 붙이고..)큰 맘먹고 하야부사 18만원짜리에 제타아시아러버를 붙여서 구입. 그러나 워낙 반발력이 없어서 러버 탓인가 하여 제타아시아를 떼어내서 파이버텍익스림에 붙이고 하야부사에는 시그마프로1을 붙이려고 했는데 마침 품절이라서 할 수 없이 에볼루션 mx-p를 붙였다. 제타아시아는 반발력이 괜찮은 파이버텍익스림 덕분에 적당히 제구실을 하는 러버가 되어서 하수들과 치는데는 아무 불편이 없게 되었다.

하야부사는 제트로쿼드에 비해서 여전히 불만이다. 돈만 비싸지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아서 제트로쿼드가 완전히 부서지면 도로 제트로쿼드를 구입할 예정이다. 제트로쿼드로 결정타를 치면 구경하는 사람들이 볼이 들어갔다 안들어갔다를 논쟁하면서 싸운다. 결론은 들어가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들어간 것으로 판정이 난다. 이유는 아무도 들어가는 순간을 못 보았기 때문이다. 볼이 너무 빨라서... 치는 나도 못보았다. 자세가 흐트러저서 시야가 다른데로 향했기 때문. 하야부사로 치면 훤히 보인다. 자세가 흐트러진 내 눈에도 보인다. 빈곳으로 치지않으면 득점도 어렵다. 그대신 회전은 최고다. 상대가 각도에 둔감하면 힘안들이고 득점이 가능하다. 그러나 각도에 예민하면 한참동안 고생한다. 제트로쿼드는 한방이면 끝나는데.

하야부사는 초보자에게는 절대비추다. 회전을 즐기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선호하시는 경력자에게는 추천할만 하다. 하야부사의 최대 강점은 감속기능이다. 상대가 멀리 있을때에 볼을 짧게 주면 제트로쿼드인 경우는 상대가 쫓아와서 비틀거리면서 넘기면 강타를 해서 득점을 하지만 하야부사로 짧게 넘기면 상대가 쫓아와서 볼을 터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득점이 가능할 때도 있다. 그만큼 감속기능이 탁월하다는 비유이다. 좀 과장하면 손으로 볼을 집어서 네트 바로너머에 떨어뜨리는 기분이다. 그만큼 반발력이 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당연히 콘트롤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세게 치면 여자들의 최고속도 정도는 나온다. 그러므로 끈기있게 빈곳을 노리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목판이 될 수 있다.

주관적인 체험이므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체험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아무튼 저의 경우에는 하야부사에 돈들인 것이 크게 실망스럽고 제트로쿼드를 재구입 하려고 합니다. 참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