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라켓을 구매할때는 러버도 같이사서 붙여달라고 했기때문에 글루를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요. 그리고 글루보다는 편한 엑시옴의 러버테이프를 사용했지 글루를 사용하지는않았습니다. 그런데 용픔방황이 시작되며 러버 교체가 잦아지니 비싼 러버테이프를 사용할수 없어 글루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글루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아이본드가 굉장히 편했습니다. 입구에 스폰지가 붙어 있어서 바로 글루칠을 할수 있는 것도 편하고 양을 조절하는 것도 쉬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말씀하시는 강력한 접착력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러버에 한번 라켓에 한번 바른것 만으로도 충분히 잘 붇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쓰는 라켓이 표면이 약한 재질의 블레이드도 있었는데 러버를 땔때 결이 들린다거나 하는 문제를 저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번에 리뷰를 남기신분은 피막이 잘 형성되어 러버를 때서 글루를 제거 하기 좋다고 하셨는데 제 경험상 아이본드는 피막 형성이 되지 않고 그냥 일반본드처럼 되어서 러버에 붙은 글루를 제거하기 애매하고 굳이 제거 할 필요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러버교체를 몇번 안해 봤을때라 잘못 사용한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스폰지가 입구에 붙어 있는것은 편하기도 했는데 한번 사용했던것을 계속 사용해서 청결하지 못해 시간이 지나니 곰팡이가 쓸기도 하네요;;
아디다스 글루의 경우에는 따로 스폰지가 있고 글루를 따로 부어 사용하는데 양조절이 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적게 사용 할 경우 덧칠할때 글루똥이 생겨서 망친 경험이 있습니다. 망친 경우 러버의 피막을 제거해야하는데 피막이 얇아서 제거 하는데 고생합니다.
아디다스 글루의 경우 충분한 양을 발라주고 충분히 말린 후 덧칠을 해야 합니다.
요즘 러버들이 기포들이 커서 한번 바르면 충분히 발라지지 않아서 러버에 두번바르고 라켓은 한번으로도 충분하기에 한번만 바릅니다.
양을 충분히 바를경우 피막이 두껍게 형성되어 러버가 단단히 붙고 제거시에도 라켓과 러버에서 글루를 편하게 제거 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는 엑시옴 아이본드를 사용하였고 현재는 러버교체를 자주해서 아디다스 글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글루 모두 무엇이 좋고 나쁘다 보다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고 쓰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용한 제품은 가격과 용량이 달라서 정확한 비교는 안될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러버를 한번 붙이고 버릴때까지 쓸때는 무엇을 써도 상관이 없는데 러버를 자주 교체할때는 피막이 잘 형성되는 글루가 좋습니다. 안그러면 글루 제거하다가 지문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본드를 제가 잘못사용 한것일수도 있어서 현재 남아있는 아이본드로 다시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글루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