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토를 사용하던 중에 전진 드라이브를 익히는데 재미를 들여 전진 드라이브용 카본 블레이드를 물색하다 결국 오메가2와 조화가 가장 좋다는 이그니토를 구입해서 전면 오메가2, 후면 뉴데스토F1-HS 러버를 붙이고 사용한 소감입니다.

(펜홀더에서 셰이크로 전향한 뒤 전면 러버는 무조건 오메가2이고, 블레이드가 오메가2와 맞아야만 관심 대상이 될 정도로 오메가2의 위력을 좋아합니다 ^^)

포핸드 롱을 쳐보니 5겹 합판 블레이드(아리아, 어쿠스틱)에 비해 공에 모터가 달린것 처럼 잘 나갑니다 ^^
슐라거 라이트를 잠시 써본적이 있는데 그땐 셰이크 초보때라 감이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벽돌로 치는 것과 같이 감각이 좋지 않았는데, 이그니토는 히노끼 표면에 마일드한 성질이 있는 에너지 카본 때문인지 타구감이 훨씬 좋습니다. 오메가2인데도 전혀 단단함을 느낄 수 없고 드라이브시 끌려오는 감각이 아주 좋습니다.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치고 싶었는데 딱입니다.

드라이브는 중진으로 물러나니 아리아 만큼 묵직하지는 않은것 같은데 대신 스핀이 아주 날카롭구요, 역시 설계 철학대로 전진에서 과감하게 휘두르니 볼의 스피드가 아주 빠르고 날카롭게 들어가 줍니다.

이그니토를 받기 전날 타지에서 출장와서 저희 탁구장에 들린 2부 펜홀더 분과 어쿠스틱을 들고 쳤었는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의 못받고 게임을 접었었는데, 마침 또 오셨길래 이그니토를 들고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와 같은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날아오는데 각도만 맞춰서 대주니 볼이 빠른속도로 반구되어 상대방 코트에 날카롭게 떨어져서 몇번이나 블로킹으로 득점을 했습니다.

게임은 2:3으로 졌지만 게임 후반부에는 코스를 찌르는 블로킹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만족했습니다.

아리아보다 스피드가 빠르게 나오지만 블로킹시에는 과도하게 튀지않고 아주 안정적으로 들어가 주네요.
부드러운 에너지카본 때문인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백핸드 드라이브도 쉽게 걸수 있으며 서브나 보스커트에서도 스핀이 아주 좋고 공링후이 식의 과감하게 자르는 보스커트는 여지없이 상대의 네트행이 나오는군요 ^^

트레멘도스, 미즈타니 준, 메이스 OFF 등의 사용기를 모두 읽어본 뒤 비교하여 최종적으로 이그니토로 결정을 했는데 스트라토와는 달리 전진 드라이브 전형에 최고의 카본 블레이드로 평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