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형을 접하는 재미로 작은 지역대회에 자주 나가는 편인데 스트라디바리우스로는 체력이 떨어져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드라이브의 위력이 떨어져서 좀더 편하게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는 블레이드를 물색하다 제트로쿼드를 선택했습니다.

양면에 신형 러버들을 사용하면 무게 부담이 있어서 FL 그립으로 88g 정도를 찾았는데 거의 90g 넘는것 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운좋게 85g 짜리의 FL 그립을 구했는데 ST그립은 84g 짜리도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립의 무게에서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7mm가 약간 넘는 두꺼운 블레이드지만 FL 그립의 그립감이 너무 좋아 솔로보다 더 두껍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묻히는 감각이 좋은 블레이드로 끌리는 감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제트로 쿼드와는 상반되는 감각의 블레이드라 구입전에 지인의 제트로 쿼드를 사용 해보았더니 적응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겠다 싶더군요. 드라이브의 스윙을 약간 더 앞쪽으로 끌고만 가면 편하게 강력한 회전을 걸수 있었고 특수소재를 사용한 블레이드 답지 않게 감각도 좋았습니다.

때릴때는 딱딱한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 같은 단단한 느낌이지만 드라이브시는 아주 마일드한 감각이라 양면 베가 프로와의 조합을 권하는 제품인데 전면에는 곧 출시될 베가 프로의 발전된 제품인 오메가4 아시아 (감각과 스피드가 베가 프로보다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베가아시아의 후속이 아닙니다)와 백에는 베가 프로보다 탑시트가 약간 부드러워 백핸드 드라이브가 더 편한 헥서로 조합할 예정입니다.

구입 결정을 위해 지인의 제트로 쿼드(포:베가 프로/백:베가 아시아)로 얼마간 테스트만 해보았지만 임팩트가 항상 좋아야 하는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 (스트라디바리우스/티모볼ALC/메이스/스트라투스 카본 등) 보다는 좀더 편하게 강한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고 강력한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 (스트라토/악셀로/프리모락 카본 등) 보다는 반발력이 덜해서 드라이브의 오버미스를 줄이려는 사용자에게는 두 제품군 사이에 위치한  유일한 블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