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로 쿼드 중간 점검 입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중간 중간 적응기를 올려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아 글 올립니다.
하지만 전과 비슷한 감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점이라면 조금 더 사용하기 편해진 느낌입니다.
아직 제가 그립에는 적응을 하지 못한 듯 합니다.
약간 두툼한 그립(ST)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데
아직 그립 변환이 좋지 않습니다.
백으로 블록을 할때 밀거나 비비거나 하지 않고 온전히
대주며 코스를 노리는 스타일인데 백쪽블록의 코스 컨트롤이
아직은 힘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른쪽으로
컨트롤이 됩니다. 특히 그립을 바꿔 잡고 첫 블럭이 많이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두툼한 그립에 적응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무게감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무게에 적응을 하여 그럴 수도 있지만
제 느낌 상으로 그립에 적응하여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비슷한 무게의 모델을 들어보면 아직도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이브시 일단 공의 속도와 임팩트 때의 감각이 처음의 감탄 단계의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많이 좋습니다. 볼의 묵직함이 느껴지면서 속도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라켓들 중 묵직함이 있으면 속도가 좋지 않았고
속도가 좋으면 묵직함이 없었는데 이 라켓은 두가지 다 만족합니다.
드라이브시 라켓과 러버의 조화로 인해 걸리는 감각이 명확하여, 그 걸리는
감각의 순간의 느낌이 팔로우 스윙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제 개인적인 감으로는 공을 상대방의 상판에 가져다 놓는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게 합니다.)
공의 뻗음 역시 좋아 맞드라이브시 밀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맞드라이브가 전진드라이브 보다 쉽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블록은 전에도 극찬을 했었는데 여전히 극찬 할 만한 합니다.
블록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감각이 예술입니다.
그 감각은 몇점의 점수와 바꿔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 한줄의 글이 제일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푸시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워낙 베가 프로의 회전이 좋은 이유겠지만 화쪽 깊숙히 찍어주면 아직도 잘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단, 스톱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컨트롤이 어렵거니와 회전의 변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 기술이 부족한건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라켓과 비교를 해봐도 그렇고 일반 푸시와 비교해도 그렇고
좀 어려운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또, 짧은 볼에 대한 스냅은 나쁘지가 않습니다.
아직 라켓에 적응을 하지 못한 까닭일까요? 아니면 어느정도의 임팩트가 있어야 성능을 발휘하는
라켓이어서 그럴 것일까요?
스냅은 나쁘지 않은 정도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가끔씩은 내가 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속도도 높게 나와 놀라곤 합니다.
다시 읽어 보니 전의 리뷰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결론을 말씀드리면, 어느정도의 임팩트만 있으면 상당히 괜찮은 구질이 나옵니다.
무게만 좀 가벼운 것들이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라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라켓과 베가 프로의 조합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 입니다.
속도와 묵직함을 동시에 지녔고 플레이어에게 임팩트 순간에 까지 생각할 시간을 주는
아주 고마운 라켓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XIOM 카본 라켓 중에서는 최고네요. 합판은 역시 푸가.
참고로 사용해본 라켓은
합판 : 푸가, 아리아, 아마데우스, 솔로
카본 : 이그니토, 스트라토, 악셀로, 스트라디바리우스, V1쿼드(아주 잠깐)